[미디어펜=김태우 기자]2020년 임단협을 두고 삐걱이고 있는 한국지엠 노사를 향해 협력 부품업체들이 "빠른 타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지엠 협신회는 28일 "한국지엠 노조와 회사 간 미해결 문제로 생산계획에서 잔업과 특근이 취소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지엠협신회 대책회의. 왼쪽부터 노철호 KM&I 대표, 문승 한국지엠협신회 회장(다성 대표), 허우영 우신시스템 대표. /사진=한국지엠협신회
협신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지엠 1/2차 협력업체 중 많은 업체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나마 하반기에 생산물량이 회복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온전히 벗어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생산을 극대화하고 지금까지의 손실을 일부라도 복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한국지엠 임단협 문제가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 업체들은 부도에 직면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 경영진과 노조가 모든 지혜를 모아 빠른 시일 내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이상 완성차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것은 막아 달라"며 "여러분 뒤에는 협력업체와 협력업체의 직원도 함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 안정 등을 목표로 신차 물량 배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