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수변복합문화공간인 세빛섬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이 세빛섬 및 일대에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실시된 비상대피훈련은 세빛섬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세빛섬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 지난 4일 세빛섬 근무자들이 화재발생 상황을 설정한 비상대피훈련 중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효성 제공 |
이날 훈련에는 서울시 서초소방서·반포수난구조대·한강사업본부·한강경찰대 등 관계 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훈련에는 세빛섬 내 전(全) 근무자는 물론 방문고객들도 함께 참여해 ▲화재진압 및 대피 훈련 ▲환자발생 시 응급처치 훈련 ▲비상대피 중 한강 수난 인명구조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 앞서 세빛섬은 3차에 걸쳐 전(全)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 교육 ▲세빛섬 내 방재시설 구축 실태 및 비상대피 안내도 교육 ▲소화시설 위치 및 사용 교육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물 위에 떠 있는 부체(浮體) 위에 지어진 건축물인 세빛섬은 수위 상승이나 섬의 위치 변동 시를 대비한 계류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매우 안전하다. 수위가 상승할 때는 섬을 잡아주고 있는 계류체인이 풀리면서 섬의 위치가 수위에 따라 움직인다.
또 세빛섬에 장착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섬의 인공위성 좌표의 변경이 생기면 와이어가 풀렸다 감겼다 하면서 섬의 위치를 고정시켜 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장형옥 세빛섬사업단장은 “이번 훈련은 비상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의식과 대처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비상훈련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세빛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