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현대오일뱅크, 3Q 영업익 352억원…2분기 연속 흑자

2020-10-30 14:55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는 올 3분기 매출 3조327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영업이익은 77.7%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5%,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비정유사업의 선전이 흑자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케미칼은 원료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와 상업용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각각 62억원·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VLSFO 공정 전경/사진=현대오일뱅크



정유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 및 중국·인도지역 홍수 피해로 3분기 싱가폴 정제마진이 배럴당 0.1달러에 머물렀으나,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을 높이고 제품 생산을 최적화하는 등 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중국 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장 대규모 증설로 원재료인 파라자일렌(PX) 시황이 좋아지고 있으며, 제품 가격 상승 및 공장 가동 축소로 카본블랙 및 윤활기유 제품 마진도 양호하게 유지됨에 따라 4분기에도 실적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최근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산업수요 회복 및 동절기 난방수요 발생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등 정유사업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가동률을 높이고, 초중질원유 투입비중을 상향하는 등 사업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HPC 프로젝트 완공을 기점으로 석화사업을 본격 확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