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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놓친' LG-키움, 1차전 선발 켈리 vs 브리검 선발 맞대결

2020-10-31 15:1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위를 아깝게 놓친 아쉬움을 뒤로하고, 2020 포스트시즌의 문을 연다. 정규시즌을 4위, 5위로 마친 두 팀이 11월 1일 4위 LG 홈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갖는다.

30일 열린 최종전에서 LG와 키움은 나란히 '쓴맛'을 봤다. LG는 SK와 인천 원정에서 2-3으로 졌고, 키움은 두산과 잠실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만약 LG든 키움이든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한 경기 결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으로 밀려난 것은 두 팀의 처지가 똑 같다.

4위팀의 어드밴티지로 1승을 안고 시작하는 LG는 케이시 켈리를, 1차전에서 패하면 바로 탈락하는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두 팀 다 현재 상황에서 내밀 수 있는 최상의 선발 카드다.

사진=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켈리는 원래 LG의 에이스였던 타일러 윌슨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가운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LG에서 두번째 시즌을 보낸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의 좋은 성적을 냈다.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 조절 실패로 다소 주춤했으나 7월부터 안정을 찾아갔고, 8월 30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9경기 등판에서는 8연승 무패 가도를 달렸다.

LG에서 최근 가장 핫한 선발이 바로 켈리다. 또한 키움전에서도 3경기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키움은 평균자책점 전체 1위 투수 요키시가 있지만, 요키시가 30일 두산과 운명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기 때문에 브리검을 선발로 내세울 수밖에 없다. 

KBO리그 4년차 브리검은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10승대 승리를 거뒀으나 올 시즌에는 팔꿈치 통증 공백 때문에 9승(5패)에 그쳤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3.62로 준수한 편이었다. 9월 이후 9경기 등판에서는 4승 3패로 기복있는 피칭을 했다.

브리검의 올해 LG전 성적은 3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LG전 5경기에서 1승밖에 못 거뒀지만 패전이 없었고 평균자책점이 1.61로 아주 강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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