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현지시간) 사전투표를 실시한 유권자가 9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연합뉴스는 CNN 방송 등 현지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CNN은 여론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 비영리 유권자 정보 분석업체 캐털리스트와 함께 50개 주(州)와 워싱턴DC의 선거 관리 당국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와 같이 집계했다.
오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9000만명 돌파는 전국 등록 유권자의 약 4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CNN은 14개 주에서 등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투표를 완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사전투표자 수는 2016년 대선 당시 총 투표자(1억 3650만명)의 약 66%에 해당한다. 텍사스와 하와이의 경우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2016년 대선의 총투표수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아울러 CNN은 35개 주와 워싱턴DC는 지난 대선 총 투표자 수의 절반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 주와 텍사스, 조지아, 네바다, 콜로라도, 메인, 아이오와,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미 대선의 투표 방법은 크게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분류된다. 사전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포괄한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우편투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한다고 CNN은 분석했다.
한편 사전투표 유권자의 지지 정당 분포상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 등 몇몇 주에서 민주당이 앞서왔지만, 공화당이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CNN은 "진행 중인 대유행 속에 사전 투표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지난 대선 시기와 비교해 기록적인 투표율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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