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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간 한반도의 동쪽 끝 지켜 온 호미곶 등대 '이달의 등대'로

2020-11-01 18:48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해양수산부 선정 '11월 이달의 등대' 호미곳 등대 [사진=해수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무려 112년 동안 한반도의 동쪽 끝을 지켜왔던 경북 포항의 호미곳 등대가 '1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08년 처음 불을 밝힌 호미곶등대는 26미터로,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등대 중 가장 높다.

철근이 전혀 없이 붉은 벽돌로만 지어졌으며, 출입문과 창문은 고대 그리스 신전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6층 짜리 등대 내부 천장엔, 각 층마다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오얏꽃 문양이 있다.

등대가 있는 호미곳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호미곶 앞 바다 위로 솟아있는 조형물 '상생의 손'과 어우러지는 동해의 해맞이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호미곶 등대 바로 뒤에는 등대의 역사, 등대원의 생활상 등 등대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

주변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포항운하, 솔내음 가득한 경상북도 수목원, 전설이 깃든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등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더욱 좋다.    

호미곶 등대를 방문한 후에는 11월부터 제철인 '과메기'를 맛보길 추천하는데, '과메기'는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고소함과 풍미가 일품으로, 호미곶과 구룡포에서는 물론, 포항 대표 어시장인 죽도시장 등 포항 전역에서 맛볼 수 있다.

해수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여행후기를 작성한 사람 중 일부를 선정, 이달의 등대가 새겨진 기념품과 세계문화유산 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자유여행권을 준다.

자세한 것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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