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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 피해 속출 위력은?…특별여행주의보 발령

2014-12-07 18:22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에 강타, 필리핀군 12만명이 비상대기 중이다.

필리핀 군은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 약 30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작전에 나설 방침이다.

태풍 하구핏의 최대 순간 풍속은 시속 210km로 반경 600㎞ 이내에 최대 30㎜의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YTN 캡쳐
알바이와 카탄두아네스, 소르소곤, 마스바테 등 최소 30개 주에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고 71만 6000여명이 학교, 공공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 밖에도 해안과 저지대 주민 수백만명이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애쿠웨더글로벌기상센터은 3000만명 이상이 태풍 하구핏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필리핀 민항청은 중부와 동부지역의 공항 6곳을 폐쇄하고 국적 항공사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은 약 170개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선박의 운행도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한편 외교부는 7일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에 상륙함에 따라 필리핀 전지역에 대해 7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와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 단계에서는 긴급 용무가 아닐 경우 귀국하거나 가급적 여행을 취소할 것이 요청된다. 발령 기간은 기본 1주일이며 상황이 종료되기 전까지 자동 연장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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