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해 파업을 결의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전체 조합원 2만9261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여인원(2만6222명 전체의 89.6%)는의 73%인 2만1457명이 파업 찬성의 뜻을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올해 9차례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게 된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 원 인상을 비롯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배분 △정년 연장(60→65세)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사회 사퇴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 협상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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