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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재범 "오르테가 폭행 사건 후 턱 돌아가…한 달간 입 못 다물었다"

2020-11-05 07: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재범이 세간을 뜨겁게 달군 '오르테가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시간을 달리는 뮤지션' 특집으로 꾸며져 무대 위에선 '힙'하지만 일상에선 아재 그 자체인 유현상, 한경록, 박재범, 피에이치원(pH-1)이 출연했다.

지난 3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 대회 현장에서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당한 박재범. 그는 당시 폭행 사건에 대해 "저도 황당한 경우였다"고 회상했다.

오르테가는 AOMG 소속 파이터 정찬성의 통역을 도맡고 있는 박재범의 통역 일부분을 문제 삼아 폭행을 가했다.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열린 UFC 부산에서 무릎 부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된 오르테가를 향해 "도망갔다"는 표현을 했고,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자신을 '도망자', '겁쟁이'로 취급한 것이 박재범의 과장 통역이라고 판단했다. "도망쳤다"는 정찬성의 말을 "내뺐다"고 통역했다는 것.

박재범은 폭행을 당한 이후로 한동안 입을 못 다물었다고. 그는 "무방비 상태에서 오른쪽 뺨을 맞았는데 턱이 돌아갔다. 어금니가 한 달 동안 안 닿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결국 폭행 사건 사흘 만에 사과의 뜻을 밝힌 오르테가. 박재범은 쿨하게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갈등을 봉합,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재범은 "폭행 사건 당시에는 분노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사는 것도 바쁜데 이런 데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아쉽게도 정찬성은 지난달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 이벤트에서 오르테가에게 5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MC 김구라가 "정찬성 선수는 경기에서 패하고 마음을 추스르고 있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정찬성이) 그 사건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혀 미안할 필요 없고 충분히 멋있게 싸웠다고 말해줬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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