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모티브 인텔리전스(구 온누리DMC)는 국내 인터넷TV(IPTV) 회사와 함께 모바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TV 타깃팅 광고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모티브 인텔리전스가 모바일에서 수집한 온∙오프라인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TV 광고 매체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는 이른바 '크로스 디바이스 타깃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TV 광고는 전국에 동일한 내용을 송출하거나 TV 시청 이력을 활용한 제한적인 타깃팅이 가능했다. 이번 상품을 통해 전국 550만 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더욱 정교한 타깃팅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모티브 인텔리전스가 보유한 국내 약 3500만 고객 행동 데이터로 △고가 아파트 거주자 데이터 △특정 장소 방문 이력 데이터 △모바일 쇼핑 이력 데이터 등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로 골프 용품을 주문했거나 최근 실내∙외 골프장을 방문했던 사람에게는 골프 광고를 노출하고, 게임 앱 설치 후 실제로 이용한 사람에게만 해당 게임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양준모 모티브 인텔리전스 대표는 "TV 광고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이유는 시장이 데이터 기반의 타깃팅 방식으로 변화했음에도 이러한 혁신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글로벌 TV 광고 시장은 이미 프로그래머틱 판매 방식과 가구별 타깃팅 광고인 '어드레서블 TV 기술'이 활성화됐다"며 "IPTV사·방송사·데이터 제휴사와 함께 국내 프로그래머틱 광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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