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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국면시 아세안 5국과의 수출 긍정적 영향

2020-11-08 12: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세아 5국(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의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아세안 5국은 수출과 관광업 등의 비중이 높아 글로벌 수요감소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세안 5국의 향후 회복국면이 본격화하면 이전 수준의 성장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밀한 교역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8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아세안 5국의 거시불균형 확대 가능성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아세안 5국의 재정 및 대외부문 상황이 이전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타 신흥국 대비 양호한 기초 경제여건에 비춰 볼 때 대체로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5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강력한 봉쇄조치를 지속해옴에 따라 소비, 생산 등 경제활동 전반이 크게 위축됐다. 올해 GDP 성장률은 –8.1%를 기록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세안 5국의 재정 안정성은 올해와 2021년 중 대규모 재정적자로 정부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일부 국가의 이자부담이 크게 확대되는 등 잠재적인 불안요인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여타 신흥국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상수지 악화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자본유출입도 4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대외부문은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 및 대외부문 상황이 이전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 나 여타 신흥국 대비 양호한 기초 경제여건에 비춰 볼 때 대체로 흡수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아세안 5국은 감염증 확산에도 양호한 거시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회복국면이 본격화하면 빠르게 이전 수준의 성장 모멘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IMF가 발표한 2021년부터 2025년 신흥국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은 아세안 5국 5.6%, 유럽 3.1%, 중남미 2.5%, 중동‧중앙아시아 3.4%, 아프리카 4.0%다.

보고서는 “아세안 5국의 재정 및 대외부문 안정성은 긴밀한 교역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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