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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일침, BTS·블랙핑크 마녀사냥 中 누리꾼에 "한류 두렵나"

2020-11-10 02:3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서경덕 교수가 최근 블랙핑크 '판다 논란'을 일으킨 중국 누리꾼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에는 블랙핑크까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블랙핑크가 최근 유튜브 웹 예능 영상을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멤버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해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하지만 유명 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 교수는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이 과거 중국에서 판다를 안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에서 보듯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나 보다"라며 "아무쪼록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취하는 걸 먼저 배우시기 바란다"라고 일침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앞서 블랙핑크 측은 공식 유튜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24/365 with BLACKPINK'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에버랜드에서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국보인 판다를 함부로 다뤘다며 비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일자 지난 7일 "판다 관련 블랙핑크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제 협력관계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해당 영상 업로드를 유보했다. 

한국 연예인을 상대로 한 중국 누리꾼들의 마녀사냥은 블랙핑크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는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을 문제 삼아 논란이 일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후 6.25 전쟁을 언급했는데, 이를 중국 누리꾼들이 곡해하면서 "전쟁 당시 중국의 희생을 무시했다"며 비난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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