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다시 2부리그(K리그2)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가 팀의 혁신을 위해 새 대표이사를 모셔왔다. 부산 구단은 11일 기영옥(63) 전 광주FC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기영옥 신임 대표이사는 지도자로, 축구행정가로 축구계에 오래 몸담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국가대표 주장을 지낸 기성용(FC서울)의 아버지로 유명하다.
K리그1(1부리그) 승격 1년 만에 다음 시즌 다시 K리그2로 강등된 부산은 "과감한 혁신을 통한 쇄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도자 및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기영옥 전 광주 단장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기용옥 대표이사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기영옥 신임 대표이사는 금호고, 광양제철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사, 광주광역시축구협회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광주FC 단장으로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에 기여했다.
기 신임 대표이사는 부산 구단을 통해 "훌륭한 지도자 영입과 젊고 독창적인 선수단 구성 및 운영을 통해 명문 구단으로서 부산 아이파크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승격을 넘어 K리그의 변화를 주도하는 구단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와 각오를 전했다.
기영옥 대표이사는 오는 12월 1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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