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공무원연금 개혁 시대적 과제…부패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정상적 부패 관행을 바로잡는데 노력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9일 "그동안 정부가 비정상적인 부패 관행을 바로잡는데 총력을 다해 왔지만 방산비리를 비롯해 보조금 부정수급 등 그동안 쌓인 적폐들이 동시다발로 분출 되고, 또 기득권 세력의 반발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무원연금개혁 국민운동본부,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안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박 대통령은 "앞으로 공공정보 공개 등 정부 3.0을 더욱 확산시켜서 국민들이 정부에서 하는 일들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사회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이렇게 발전시켜 온 엔진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연금이 고갈되고 나라 재정에도 엄청난 부담을 줘서 이것이 흔들려서 잘못하면 국가재정에 파탄이 날 위험 때문에 부득이 공무원연금을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면서 공무원 사회의 이해를 거듭 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공무원들의 여러가지 애로를 잘 반영해서 지금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조금씩 양보해서 이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