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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한국판 뉴딜’ 지원 활발

2020-11-14 09:00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행들이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외부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뉴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금융권 참여방안에 대한 비대면 영상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청와대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KDB산업은행은 3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뉴딜 관련 물류펀드를 조성한다. 물류펀드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에 투자하는 물류 인프라 펀드 3000억원과 첨단 물류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물류 혁신기업 펀드 500억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물류 인프라 펀드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주로 투자하게 되며, 해당 물류센터에 입주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임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물류 혁신기업 펀드는 로봇, IoT, 모빌리티 등을 활용한 첨단 물류기술 보유기업 및 혁신성장 공동기준 물류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신한은행은 LS일렉트릭과 ‘그린뉴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LS일렉트릭이 추진 중인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 기반 구축을 위한 각종 사업의 금융자문주선 및 포괄적 지원을 통해 미래성장산업인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또 그린뉴딜 관련 LS일렉트릭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대기업·협력 중소기업·금융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제너시스비비큐 그룹과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청년희망 및 일자리 창출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소자본, 언택트 환경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BBQ 프랜차이즈 창업자에게 1%의 초저금리로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제너시스비비큐 청년 창업자들의 매장 홍보와 광고도 지원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녹색분야 혁신’ 우수기업에 대출을 우대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을 출시했다. 농식품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하며, 친환경 또는 사회적 기업 인증 및 도입 현황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NH그린성장지수’ 등급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다.

BNK부산은행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지역경제 재도약 및 한국형 뉴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형 뉴딜 정책에 동참한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연간수출실적에 따라 1억~3억원까지 보증부대출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최초 산출된 금리에서 1.0%포인트를 영업점장 전결로 감면한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고용 우수기업 또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등으로 인증 받은 기업에는 연간 수출실적에 따라 산출된 대출한도의 최대 10%까지 추가 지원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재도약을 돕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뉴딜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 기업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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