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조양호 회장은 퇴진 의사를 밝힌 조현아 부사장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IOC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조양호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조현아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또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0시5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한 승무원이 땅콩봉지를 건네자 기내 서비스를 문제로 삼아 비행기를 회항시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