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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루키 올스타팀 베스트 좌완'…야구 카드사 선정, 실력+인기 반영

2020-11-20 09:2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좌완 투수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야구 카드 제작사에서 선정한 '올스타 루키 팀'의 베스트 좌완으로 선정됐는데, 실력과 인기가 반영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미국 야구 카드 제작사인 톱스(TOPPS)는 20일(한국시간) 2020 메이저리그 신인들로 구성된 '올스타 루키 팀(All-Star Rookie Team)'을 선정해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올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여기에 포함됐다. 각 포지션 야수 9명과 투수 3명(우완 선발, 좌완 선발, 구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올스타 루키 팀에 김광현은 베스트 좌완 투수로 선정됐다.

사진=TOPP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과 함께 쟁쟁한 올해 신인들이 명단에 들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와 내셔널리그 신인왕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가 각각 외야수, 구원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우완 투수로는 토니 곤솔린(LA 다저스)이 뽑혔다.

올스타 루키 팀에 포함된 선수들의 야구 카드는 2021시즌 발매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의 야구 카드는 야구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8경기(선발 7차례)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다. KBO리그에서 최고 좌완으로 위력을 떨치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통할 것인지 미지수였는데, 저력을 발휘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김광현이 선발 중책을 맡기도 했다.

이런 좋은 성적에도 김광현은 신인왕 투표에서 한 표도 얻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순수 신인이 아닌데다, 경기 출전 수가 많지 않아 신인왕 투표에서는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력과 인기를 모두 반영해 야구 카드 제작사에서 선정한 루키 올스타에 포함됐다는 것은 제대로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분 좋은 일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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