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섬유수출입협회는 '2020 섬유패션기업간 수요 맞춤형 신소재 컬렉션'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450여명의 바이어가 신청했으나, 실제 방문객인 600명에 육박했다. 참가한 국내 원사·직물업체들은 그간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참가업체들은 해외 전시회 참가가 어렵고, 국내 전시회도 취소되는 가운데 언택트 행사의 한계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방문 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가 기존 거래처 위주로 소싱하고, 11%는 소규모 상담회를 활용한 소싱을 계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소싱을 선택한 곳은 12%로 나타났다.
18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0 수요맞춤형 신소재 컬렉션'에서 바이어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이번 행사에서는 면·린넨 외에도 재생섬유와 리사이클섬유가 높은 관심을 받는 등 친환경·지속가능 섬유에 대한 선호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컬렉션과 연계로 열린 '2020 글로벌 리테일러 신소재 분석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신소재 분석정보 및 국내 소재기업의 신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최문창 섬산련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소재컬렉션 현장에서 섬유패션 기업의 뜨거운 열정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새롭게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