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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배달'과 손잡는 카드사

2020-11-21 09:00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카드사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잇따라 협업을 맺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9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 전용 상업자전면표시카드(PLCC)를 출시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7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달의민족 PLCC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배민포인트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배민페이 이용시 배민에서 제공하는 0.5% 배민포인트는 별도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 디지털 서비스 이용 비율이 높은 배민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13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6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시 결제금액의 2%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0.5%가 배민포인트로 쌓인다.

회원 대상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있다. 먼저 첫 카드 이용 후 6개월 동안 추가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시 2%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이 주어져 결제금액의 총 5.5%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된다.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는 3%, 일반 가맹점에서는 1% 특별 적립 혜택이 6개월간 제공된다.

오는 12월31일까지 배민현대카드를 발급받은 모든 회원에게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배민 쿠폰 1만원권을 2장 제공한다.

또 배민현대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고, 통신비 등의 정기결제 카드로 등록한 고객에게는 최대 4만5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배민과 함께 언택트 소비에 적극적인 배민 고객들의 카드 사용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혜택을 상품에 담았다"며 "카드뿐만 아니라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과 새로운 친환경 식품용기 디자인 개발, 배달위크 이벤트 등 여러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배달앱 '요기요'와 제휴한 신용카드를 내놨다. 

'요기요신한카드'는 전월실적 50만원 이상인 경우 20% 할인과 추가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은 2만4000원, 해외겸용은 2만7000원이다.

'요기요삼성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미만인 경우 1%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하고,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의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자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며 카드업계에서 배달 서비스 업체와의 협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달 시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돼 카드사들의 관련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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