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과 영국에 각각 긴급사용승인 신청했다. 이는 3상 임상 시험에 대한 최종 결과를 내놓은 지 이틀 만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것은 화이자가 처음이다.
화이자는 FDA가 내달 중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승인될 경우 곧바로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연내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000만 회분 백신을 준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FDA는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회의를 내달 8∼10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 정부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 당국은 백신이 정상적으로 승인되면 다음달부터 접종을 시작해 내년에는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에서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하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취약층인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예방효과가 크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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