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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다 안정' KT, 임원 승진·조직개편 단행…"5대 미래융합사업 강화"

2014-12-11 10:11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KT가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17명으로 총 24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미래융합전략실과 글로벌사업본부를 확대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지난 1월 황창규 회장 취임과 더불어 본부조직을 9개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임원 수를 130명에서 100명 정도로 줄이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강행했지만 이번 인사는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한동훈 부사장, 구현모 부사장, 최일성 부사장

한동훈 KT 경영지원부문장 전무, 구현모 KT 비서실장(전무),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동훈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아리조나대(Arizona University )전기공학 석사를 마치고 홈고객부문 서울남부마케팅단장을 시작으로 글로벌&엔터프라이즈(Global & Enterprise)부문 서비스딜리버리(ServiceDelivery)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했다.

구현모 비서실장 전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 박사를 마치고 Customer부문 사외채널본부장을 거쳐 T&C부문 T&C운영총괄을 맡은 바 있다.

케이티 에스테이트 최일성 대표는 동아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현장소장, 기술연구소 소장, 공사기술그룹장을 거친 후 2012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세정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편명범 KT Customer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강국현 KT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장, 박헌용 KT링커스 대표이사, 엄주욱 KT파워텔 대표이사는 전무로 올라섰다.

상무 승진은 14명이다. 그 중 김영선 스카이라이프TV 대표이사와 안상근 KT 엠앤에스 마케팅총괄과 윤경근 KT 엠앤에스 경영전략실장도 이름을 올렸다.

KT 관계자는 “신규 선임 임원은 성과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그룹 시너지를 실천하는 인물을 발탁했다”며 “이들은 다년간 해당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전문성과 조직 내 화합과 결집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탁월함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KT는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던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해 내년부터는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스마트 에너지 △통합보안 △지능형 교통관제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등5대 미래융합사업의 실행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또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해 고객 접점 및 현장 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현장훈련아카데미를 신설했다. 또 지역 고객본부와 지사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 권한위임 확대와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강화했다.

고객 지향적인 최적의 상품 개발을 위해 개인 상품과 기업 상품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던 상품 개발 및 관리 조직을 통합했다.

한편 KT는 11일 임원 전보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보인사를 통해 상무보 인원을 감축해 황 회장이 강조한 ‘조직 슬림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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