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새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감독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민철 단장이 감독 후보 면접을 위해 미국으로 갔다.
한화 구단 측은 23일 "정민철 단장이 지난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정 단장은 미국 현지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단장이 미국으로 가서 감독 후보와 면접을 한다고 해서 외국인 감독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한화 구단 측 설명이다. 하지만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향한 것은 외국인 감독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화 구단은 국내 감독 후보들과는 면접이 이미 끝났으며 정 단장이 외국인 감독 후보와 면접을 끝내고 돌아오면 11월 안으로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번 시즌 개막 후 한 달 정도 지난 지난 6월 한용덕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뒤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팀 분위기와 성적은 반등을 이루지 못했고,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한화는 대대적인 선수, 코치 방출 등 팀 리빌딩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16일에야 정식 취임함으로써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정민철 단장의 미국행은 새 감독을 결정하는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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