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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그 때 그 사람...바이든 행정부 첫 재무장관에 옐런 유력

2020-11-24 10:1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에 재닛 예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사진=YTN 캡처]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이렇게 보도하고, 옐런이 미 재무장관과 연준 의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되는 옐런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4년 연준 의장이 된 옐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통화정책을 지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노동시장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연준 퇴임 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옐런은 대선 전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경제정책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도 바이든 당선인 쪽으로 줄서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연비 규제를 무효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에서 발을 빼고,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도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게도 같은 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한 자동차 연비 강화 규제를 대폭 완화했으나, 캘리포니아는 자체적으로 연비 규제 기준을 강화했고, 이에 트럼프 정부는 법적 소송에 나섰다.

GM 등 자동차업체들도 연방정부의 입장에 동조해 왔으나, 배라 GM CEO는 이날 서한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캘리포니아주, 그리고 GM의 야심 찬 전기차 목표가 자동차 배기가스를 대폭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새로운 대중 강경 조치들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서방 국가들의 '비공식 동맹체'를 창설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며, 동맹이 출범하면 중국이 특정 국가의 수입을 보이콧할 경우 동맹국들이 대신 사 주거나 보상을 제공하거나, 혹은 대중 관세를 검토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또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산 의류 및 컴퓨터부품 수입금지 조치의 강화를 검토 중이며,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 등을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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