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부리그(K리그1)로 승격한 지 한 시즌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가 새 감독을 선임하고 재승격을 위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새로 부산 사령탑을 맡게된 감독은 벤투 사단 출신인 히카르도 페레즈(44) 전 포르투갈 대표팀 골키퍼 코치다.
부산 구단은 25일 페레즈 감독을 제2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페레즈 부산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휘두르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인연이 깊다. 벤투 감독이 이끈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맡아 포르투갈의 2012 유럽선수권대회(유로) 4강을 도운 바 있다.
부산은 팀을 K리그1으로 재승격시키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결단을 내렸다. 부산 구단은 "페레즈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유스팀부터 국가대표팀까지 두루 경험해 젊고 강한 팀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우리 구단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페레즈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페레즈 감독은 부산 구단을 통해 "K리그에서 전통을 가진 부산이라는 팀을 맡게 돼 기쁘다.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해 명문구단 부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페레즈 감독은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외국인 감독이 부산을 지휘하는 것은 2006~07년 엔디 에글리 감독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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