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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랜섬웨어 테러 관련 직원 달래기 나서

2020-11-27 11:30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이랜드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27일 '랜섬웨어 관련 직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기초에는 바로 함께 극복해가는 직원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선 최 부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그룹에 가해진 랜섬웨어 테러로 인해 누구보다도 직원분들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 중에도 최선을 다해주시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직원분들이 현재 상황을 궁금해하고 계실 텐데 사내 소통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했고, 또한 랜섬웨어 유포자에 대한 대응 때문에 일정부분 보안유지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서 모든 상황을 다 공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고 "그러나 직원분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최대한 각 경영자들과 함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룹은 랜섬웨어 유포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하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있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내부 인트라넷 및 데이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직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특히 IT 부서와 영업, 물류 등 현장 각 영역에서 근무하시는 직원 분들의 수고에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감사"를 표했다. 

최 부회장은 "현재 랜섬웨어 유포자는 자신들이 회사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해당 정보를 언론 및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그런 정보는 절대 수집될 수 없는 정보이며 그러므로 그들의 주장은 위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만약 그들이 고객 정보라고 해서 유포한다면 그것은 조작된 정보"라고 분명히 하며 "그들의 공격으로 인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우리 내부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며, 실제로 그들이 주장하는바 고객 정보는 그들의 공격과는 완전 차단된 다른 시스템에 보관되어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최 부회장은 "랜섬웨어 유포자는 지난 엿새 동안 끊임없이 회사를 협박하고, 막대한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로 인해 "우리 회사 역시 또다시 다른 사이버 테러의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그런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TFT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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