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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코로나19 재유행에 확산 방지 '총력'

2020-11-27 14:42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비해 재택근무 또는 선택적 유연근무제에 돌입했다./사진=픽사베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제약업계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모 제약사에선 본사를 방문한 지역 사무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감염병이 전파되기도 했다. 

이렇듯 의약품을 만드는 생산시설 또는 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생산이 중단되는 등 기업 운영과 계획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 기업에선  방역 지침을 만들어 각별히 준수하는 분위기다. 

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직원 재택근무로 재차 돌입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연구직은 유연근무제를 시행해 연구소 내 인원이 붐비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재택이 불가능한 생산직은 생산시설 입장 전 발열 등의 이상을 꼼꼼히 확인한 이후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소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동아에스티 역시 본사와 연구소 임직원의 30%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근무시간 중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등 일상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외부인 방문과 미팅을 자제하고 긴급한 사유 외 외부회의, 교육, 출장 등을 연기했다.

GC녹십자는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선택적 유연근무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코로나19 단계 격상으로 유연근무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영업사원도 근무 중 생활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사내 모바일 어플을 통해 자가진단을 마친 후 출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부 방문자도 지정된 공간에서 미팅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송년회 등 대면으로 열리는 연말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

제약사 관계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사업 결산, 내년도 계획 설정을 위한 행사와 각종 교육 등의 계획이 변동돼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감염병 사태를 무사히 넘겨야하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525명, 해외유입 44명이다. 이 중 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으로 337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77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516명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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