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하위권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했다. 리버풀은 일단 1위로 올라섰지만, '1일천하'다. 토트넘-첼시전이 끝나면 2위로 순위 하락이 예정돼 있다.
리버풀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21점(6승3무1패)이 돼 일단 1위로 점프했다. 하지만 30일 새벽 1시 30분에 열리는 2위 토트넘(승점 20)-3위 첼시(승점 18)전 후에는 2위로 미끄러진다. 토트넘이 이기면 승점 23이 돼 리버풀을 추월하고, 비겨서 승점 21로 리버풀과 동률이 돼도 골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1위를 탈환한다. 첼시가 이기면 리버풀과 승점 21로 같아지지만 역시 골득실에서 첼시가 앞서 1위로 올라선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19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네코 윌리엄스가 브라이튼 공격수 애런 코놀리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니엘 무파이가 찬 볼이 골대를 스치고 나가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34분에는 리버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이 취소됐다. 모하메드 살라가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지만 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리버풀이 기다리던 골은 후반 15분 나왔다. 살라의 패스를 받은 디오구 조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38분 사디오 마네의 헤딩골이 나왔지만 이 역시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달아나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리버풀이 1-0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브라이튼 공격수 대니 웰벡의 다리를 걷어찼다.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파스칼 그로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을 허탈하게 만든 동점골이 나온 직후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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