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29일에도 코로나 확진자 수는 세자리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일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음악연습실 연관 확진자가 25명이 추가되는 등 3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24일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5일 25명, 26일 22명, 27일 26명, 28일 25명, 29일 36명 등 6일째 두 자릿수를 보였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1642명을 검사한 결과 36명(753∼788번)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영 6, 사상 4, 사하4, 부산진 3, 북구 2, 해운대 2, 기장 2, 서구 2, 남구 1 등 부산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36명 중 25명(753∼757번, 761∼765번, 770번∼773번, 775번, 776번)은 전날까지 78명의 연관 감염자가 나온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으로 추정됐다.
이들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자 모두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중 761, 762번과 770∼776번 등 8명은 부산진구 전포동 글로벌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이고, 763번 환자는 현대피트니스센터 이용자로 확인됐다.
'초연음악실 방문자→1차 접촉자→2, 3차 접촉자' 순으로 지역에서 음악실 연관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실 연관 확진자와 미용실, 운동시설, 식당, 직장 같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했다.
초연음악실 연관 부산 감염자는 모두 103명(방문자 27명, 접촉자 7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 4명, 24일 14명, 25일 19명, 26일 14명, 27일 13명, 28일 13명, 29일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접촉자가 파악되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던 부산 동구 범일동 현대백화점 별관 현대휘트니스센터에서는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27명으로 늘어났다.
직원과 입원환자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동구 초량동 인창요양병원에서는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중 9명(777∼785번)이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694번(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와 연제구 한 교회에서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예배를 마친 뒤 식사를 하거나 차를 함께 마시는 등 소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1명이 나왔던 콜센터의 경우 검사 결과 전날 2명, 오늘 1명이 확진돼 모두 4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연관 연쇄 감염도 발생했다.
이날 확진된 760, 787, 788번 등 3명은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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