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시그니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PB) ‘시그니처’를 선보인 이후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체 PB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의류 제외) 신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생활용품과 홈트레이닝용품 등 비식품 카테고리는 40%, 간편식 등 가공식품 카테고리는 28%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출시 당시 600여 종이던 시그니처 상품은 현재 1459종으로 1년 새 배 이상 확대됐다.
대표적인 상품이 ‘시그니처 물티슈(100매)’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1000원에 내놓았고, 올해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출시 31일 만에 100만 개, 87일 만에 3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1600만 개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당초 연간 목표 판매량인 1000만 개를 50%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물티슈 이후 시그니처 베이비물티슈와 시그니처 부드러운 화장지 30롤 등도 연달아 대박을 냈다. 전체 PB 제지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8% 급증했다. 전체 제지 카테고리 내에서 20%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간편식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시그니처 진짜스팸부대찌개, 자이언트바비큐폭립, 불맛나는직화불닭발 등 냉장 간편식은 이름난 메이저 브랜드 가운데서도 카테고리 내 37%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시그니처 성장에 힘입어 전체 냉장 간편식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축산 냉동 간편식은 손쉽게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자이언트 한판 불고기(500g),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 시그니처 도가니탕 양지수육(850g) 등이 인기를 끌면서 PB 냉동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2%나 신장했다. 카테고리 내 24%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시그니처 스포츠용품은 장기화된 집콕 생활로 증가한 ‘홈트족’이 낙점했다. 요가매트, 짐볼, 마사지볼 등 시그니처 홈트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1% 늘며 53%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스포츠용품 내 PB 매출 비중도 지난해 2%에서 올해 7배인 14%로 성장했다. 특히 시그니처 요가매트, 짐볼은 각각 동일품목 내 71%, 47%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수납용품 PB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28%로 훌쩍 뛰었다. 시그니처 소품정리함과 바스켓 매출이 각각 동일품목 내 88%, 62%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시그니처 유니크 리빙박스(55L)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7%나 신장했다. 시그니처 이동식 트롤리 3단은 373%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캠핑족’의 증가로 시그니처 캠핑용품도 각광 받았다. 지난해까지 없었던 PB 캠핑용품을 시그니처 상품으로 선보이면서 PB 매출 비중은 28%를 차지했다. 특히 동일품목 내 침낭 86%, 텐트 58%, 체어는 48% 매출 비중을 보였다.
이 밖에도 390㎖ 대용량 커피를 1000원에 내놓은 시그니처 캔커피는 출시 5개월 만에 137만 개가 팔려 나갔다. 시그니처 호두는 26만 개 판매고를 올리며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시그니처 햇구운아몬드와 구운점보아몬드=도 매주 4만 개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시그니처 햅쌀밥과 시그니처 청소포는 각각 연간 66만 개, 50만 개 이상의 판매고가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12월 한 달간 ‘시그니처 총결산’ 기획전을 연다.
고영선 홈플러스 PBGS지원팀장은 “시그니처는 오래 두고 쓸수록 생활의 격을 높여주는 ‘체감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심비 높은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며 소비자 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