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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2020' 한국-아세안 음악 교류 연다…'착한 한류' 확대

2020-12-01 10:54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음악으로 국경을 초월한 소통에 나선다. 

1일 운영사무국에 따르면 한·아세안 음악 페스티벌 '라운드(ROUND) 2020'은 12월 6일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열린다. 가수 제이미와 소란, 고영배가 사회를 맡아 오후 4시부터 7시간 연속 진행된다. 

'라운드 2020' 포스터. /사진=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 운영사무국


이 공연은 한국 방송인 KBS가 주최하고,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아세안 사무국, 대한민국 외교부가 후원한다.

공연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정부가 기여하는 '한·아세아 협력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와 한국 사이를 음악으로 연결하고, 문화를 교류하며, 서로간 연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KBS 황국찬 PD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라운드 2020'의 핵심은 '착한 한류'라고 강조했다. 즉, 한국과 아세안 뮤지션들이 서로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주 목적이다.

KBS 황국찬 PD. /사진=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 운영사무국


공연 라인업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포진했다. 한국 뮤지션 10팀, 아세안 뮤지션 10팀 등 총 20팀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이날치, 십센치, 제이미, 선우정아, 데이브레이크, 소란, 송소희 with 두 번째 달, 호피폴라, 죠지, 일레인이 참여한다.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 ISYANA SARASVATI, 말레이시아 ZAMAERA, 싱가폴 CHARLIE LIM, 태국 GAM WICHAYANEE, 베트남 VŨ & SKYLINES BEYOND OUR REACH, 브루나이 DILA JUNAIDI, 필리핀 BEN & BEN, 라오스 ALUNA THAVONSOUK, 캄보디아 SMALLWORLD SMALLBAND, 미얀마 THAR DEE LU가 참여한다. 

공연은 라운드 공식 유튜브, KBS 올댓뮤직, KBS K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되고, KBS 1TV '올댓뮤직'을 통해 이후 방송된다. 

주최사 KBS는 SK텔레콤과 함께 이번 공연에 5G 미디어 기술을 적용, AI 기반 뮤지션별 영상 트래킹, 악기별 멀티뷰 & 멀티사운드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다.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 /사진=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 운영사무국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캠페인 송 '윌 유 컴 씨 미 어게인?'(Will You Come See Me Again?)을 작사, 작곡했다. 

김현철은 "통상 캠페인 송은 아주 빠르거나 발라드이지만 '윌 유 컴 씨 미 어게인?'은 미디엄 템포 곡이다. '우리가 다시 만나서 즐기고 놀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강렬한 희망을 담았다"면서 "진짜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날이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현철은 현재 한국과 아세안의 음악 발전을 위해 음악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세안·한국 음악 위원회'(ASEAN-Korea Music Committee, 이하 AKMC)의 한국 측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현철과 AKMC 아세안 10개국 심사위원들은 각국 음악산업의 정보교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 쓴다. 

공연에 앞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팬데믹 시대 뮤직 비즈니스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라운드 뮤직 포럼(ROUND Music Forum)'이 개최된다. 총 12개 발표로 구성되며, 유튜브 라운드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한편, '라운드 2020'은 참여형 페스티벌이다.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글로벌 온라인 응원관객은 VIP ZONE에서 시청할 수 있다. 뮤지션도 관객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실제 공연장에 관객이 입장한 것 같은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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