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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동성애자→트랜스젠더 선언 "엘리엇이라 불러주길"

2020-12-02 08:56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나는 트랜스젠더"라고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선언하며 "나를 부를 때 'He' 또는 'They'를 사용해달라. 그리고 앞으로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한다. 그리고 퀴어인 것을 좋아한다"며 "더 가까이 내 자신을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더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더 커진다"고 전했다. 

사진=엘렌 페이지 SNS 캡처



이어 올해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된 통계를 게재하며 "우리는 이런 공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전환 수술 사실을 공개했지만 전환 과정의 단계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엘렌 페이지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엠마 포트너는 엘렌 페이지의 트랜스젠더 선언에 "자랑스럽다"고 공개 지지했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캐나다 출신으로,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뒤 '엑스맨',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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