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2)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외국인선수 3명의 구성을 끝낸 롯데는 홀가분하게 다음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3일 스트레일리와 보장금액 12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90만달러)에 별도의 인센티브가 걸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센티브의 내용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MLB네트워크의 댄 미쉬 기자는 인센티브 금액만 5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스트레일리와 재계약은 롯데의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 중 하나였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고 205개의 삼진을 잡아 탈삼진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롯데 구단 역사상 외국인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15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팀 전력이 약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승수를 올렸을 것이란 평가도 받았다. 밝고 파이팅 넘치는 성격으로 덕아웃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다.
이런 스트레일리를 놓칠 수 없었기에 롯데는 재계약에 공을 들였고, 상당히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사인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롯데는 발군의 유격수 수비와 짭짤한 타격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딕슨 마차도와 1+1년, 총액 145만달러에 이미 계약했다. 아드리안 샘슨을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50만 달러에 영입한 데 이어 스트레일리와 재계약을 함으로써 3명의 외국인수 구성을 완료했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계속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스트레일리는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롯데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팀원들과 함께 새 시즌을 함께 준비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모두 건강히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