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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하라 어떻게든 생존하라'…갈팡질팡, '경영위기' 처한 당신에게!

2014-12-15 00:08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그야말로 위기의 시대다. 자고 일어나면 기업들이 증발해 버리는 실정에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들조차 내년 사업계획을 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자금과 기술이 턱없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과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도산하는 기업의 90퍼센트 이상을 이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생존하라 어떻게든 생존하라'…갈팡질팡, 방향감각 잃은 당신에게

이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외부적으로는 경기 불황, 글로벌 경제위기, 환율 변동, 급변하는 업계 환경 등에 발목 잡히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잘못된 결정, 관리 부실, 리더십 부재, 매출 부진 등에 치이며 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다.

누군가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비전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기업 문화가 중요하다고 한다.

무릇 비즈니스는 진퇴양난의 난제로 빽빽이 들어찬 어두운 숲과도 같다. 오늘도 수많은 CEO들이 그 어둠속을 헤매며 회사가 무너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

특히 갓 태어난 신생기업은 하루하루가 비상시국이라 할 만큼 힘겹고 불안정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CEO들은 으레 어디론가 숨고 싶은 충동과 죽고 싶은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이렇게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이는 난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은 결코 보장받을 수 없다.

그리고 바로 그런 순간이야말로 CEO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이 <하드씽>의 저자 벤 호로위츠는 말한다. 위대한 CEO들의 비결은 오로지 ‘그만두지 않은 것’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노련한 사업가이자 ‘스타트업의 구루’로 통하는 저자는 이 책 <하드씽>에서 자신이 지난 20여 년간 몸소 체험한 위기와 시련에 관한 생생한 경험담을 전한다.

또 창업에서 관리, 조직 확장, 매각, 투자에 이르는 풍부한 경험을 통해 얻은 폭넓은 통찰과 교훈을 담아내며, 수많은 CEO들이 답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비즈니스 최대의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소개하고 있다.

   
▲ <하드씽> 벤 호로위츠 지음 / 안진환 옮김 / 36.5

저자는 이른바 ‘최선의 한 수’를 찾아내기 위한 요령과 비법을 귀띔한다. 저자 자신 역시 다양한 테크놀로지 기업의 엔지니어, 관리자, CEO로 활약하며 일일이 셀 수도 없을 만큼 숱한 좌절과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한다.

막강한 경쟁사의 ‘공짜 판매’ 공세에 한창 잘나가던 회사가 폭삭 망할 뻔하고, 회사 주가가 반 토막이 나고, 911 테러의 여파로 회사에서 가장 큰 계약을 날릴 위기에 처하고, 회사의 최대 고객이 졸지에 파산해 버리는 등등.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해답을 찾기 위해 분투했고, 결국 그 모든 역경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리고 6600만달러로 시작한 회사를 8년 만에 그 24배 규모인 16억달러의 가치로 키워 냈다.

저자 특유의 유머와 직설적인 말투가 재미를 더해주는 <하드씽>은 베테랑 기업가들은 물론, 자신만의 신생기업을 꾸려 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선물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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