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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선우은숙이 소환한 여배우, '우리 이혼했어요'니까…

2020-12-05 10: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재회한 이영하·선우은숙 이혼 부부가 과거 '여배우'를 소환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13년 전 이혼한 이영하, 선우은숙의 제주도 만남 마지막 날 얘기가 소개됐다.

선우은숙은 결혼 생활 당시 가장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이 얘기는 이제 마지막이다. 내 마음에 정리되지 않은 하나의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라며 이영하와 묘한 관계였던 여배우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캡처



선우은숙은 그 여배우에게 미움을 사 화가 나고 괴로웠다면서 "어느 날 그 여자가 우리집 주차장에 와 있다는 거다. (이영하와) 한 차로 골프를 같이 가기로 했다더라"라고 충격적이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선우은숙은 "내가 그 여자도 너무 미웠지만, 자기도 너무 보기 싫었다"며 "만약 내가 '저 사람 싫더라' 하면 자기가 좀 (만남을) 자제해 줄 생각이 있었냐"라고 이영하에게 물었다.

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인데 물론 싫을 수 있지"라며 "근데 그 분(여배우)이 선우은숙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었다. 알지 않냐. 유독 선우은숙한테만 그랬냐. 누구든 예쁘고 어리면 그러지 않았냐"라고 대답했다.

선우은숙은 그 여배우로 인해 도피성 둘째 임신까지 하며 육아를 핑계로 연기 활동을 쉬기까지 했다면서 "난 그랬는데 자기는 계속 (여배우를) 만나고 다녔다"는 고백을 이어가며 "난 지금 다 내려놨다. 그 여자에 대한 미움 없다. 그 여자의 말은 중요하지 않고 들을 필요도 없다. 당신 얘기를 듣고 싶은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이영하의 진심을 물었다.

이에 이영하는 "난 그렇게 심각한 것도 몰랐다. 이제 감정이 없다. 그 마음이 세월 속에 용해가 된 거다. 걔가 나쁘다고 해줬으면 좋겠냐"라고 과거의 일로 돌렸다.

자신이 듣고 싶었던 대답 대신 과거와 똑 같은 말만 하는 이영하에게 선우은숙은 속상함을 드러냈고, 방으로 돌아가 "바랄 걸 바라야지, 내가"라며 결국 눈문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후 두 사람은 숙소를 찾은 이영하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옛 추억 이야기도 나누는 등 나름 훈훈한 시간을 보낸 후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선우은숙은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자. 주어지는 대로 좋은 기분으로 만나자"며 담담하게 전 남편 이영하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방송 후 이영하, 선우은숙과 함께 '이영하 여배우'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혼한 연예인 &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것이 '우리 이혼했어요'의 본래 취지다. 하지만 이영하·선우은숙 전 부부 편은 과거 스캔들을 소환해 해당 '여배우'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키우며 가십거리만 제공한 셈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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