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막말을 일삼았던 삼성 신인 내야수 신동수가 결국 방출됐다. 동조 댓글을 달았던 3명의 동료 선수들은 벌금 등의 징계를 받았다.
삼성 구단은 7일 최근 개인 SNS 내용 유출로 물의를 빚은 신동수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동수는 자신의 SNS 비공개 계정에 동료 선수와 코치 비하,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 지역 비하, 미성년자 성희롱성 발언, 장애인 조롱 등 다양한 막말을 올린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 구단 측은 "사안 인지 후 사실 확인을 거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으며 7일 오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물의를 빚은 SNS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신동수 방출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동수의 SNS 게시물에 동조성 댓글을 올린 소속 선수 3명에 대해서도 내부 징계를 결정했다. 구단 내규에 따라 투수 황동재에게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에게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내야수 양우현에게는 벌금 20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 황동재와 김경민은 올해 신인으로 신동수와 입단 동기이며, 양우현은 지난해 입단한 프로 2년차 선수다.
앞서 한화 신인투수 남지민도 신동수의 SNS 막말에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올려 한화 구단으로부터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삼성 구단은 "이번 선수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0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5순위)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한 신동수는 프로야구 선수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한 채 불미스러운 일로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