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앞서 김 회장이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에 있는 기업을 인수하며 해당 지역 정치인들과 인연을 맺은 덕분이기 때문이다.
7일 하림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년 1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참석 초청장을 전달받았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김 회장을 참석자로 추천했다고 한다. 김 회장과 수행원 2명 등 총 3명이 초청 대상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참석 여부를 확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취임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로 엄중한 시국이라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행사가 구체화되면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그룹은 2012년 델라웨어주에 있는 닭고기 가공 업체 알렌패밀리푸드(현 애런 하림푸드)를 인수했다. 잭 마켈 당시 델라웨어 주지사는 하림그룹이 지역 기업에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했다며 김 회장을 주지사 영빈관으로 초청했고, 2012년 내한해 하림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델라웨어주 출신 정치인들과 김 회장의 인연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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