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패륜적인 막말을 마구잡이로 올렸다가 삼성에서 방출된 신동수 파문이 두산 구단에도 불똥이 튀었다. 두산 신인 투수 최종인(19)이 신동수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구단으로부터 주의 처분을 받았다.
두산 구단은 7일 "최종인에게 강력하게 주의를 줬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선수단 대상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올해 신인 내야수 신동수는 SNS 비공개 계정에 선배와 코치를 조롱한 것은 물론 장애인, 미성년자, 지역 등을 비하하는 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렸다. 이런 내용이 최근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돼 크게 논란이 일었다.
삼성 구단은 7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신동수의 방출을 결정했으며, 동조하는 댓글을 올린 소속 선수 황동재, 김경민, 양우현에게는 각각 벌금 징계를 내렸다.
앞서 한화 이글스도 신동수의 SNS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투수 남지민에게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두산 구단은 자체 조사를 통해 최종인이 신동수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다른 구단처럼 벌금 등의 징계는 내리지 않고 '강력주의' 처분한 했다. 최종인의 댓글 내용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가벼운 징계만 내렸다.
부산고 출신 최종인은 2020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2차 9라운드(전체 89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우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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