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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감독 "황정민과 작업 팬심으로…임윤아는 연기파로 주목받을 것"

2020-12-08 09:4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드라마 ‘허쉬’가 평범해서 더 특별한 현실 공감으로 찾아온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 분)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 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은 '허쉬'로 8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택했다. 여기에 임윤아의 연기 변신까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손병호, 김원해, 박호산, 이승준, 유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포진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인턴부터 잔뼈 굵은 베테랑까지, 전쟁터 같은 밥벌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을 사흘 앞두고 최규식 감독, 김정민 작가가 ‘허쉬’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 ‘허쉬’가 특별한 이유

‘허쉬’는 신문사 매일한국을 배경으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 기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자를 소재로 하지만, 사건보다 사람에 중점을 뒀다. 

최규식 감독은 “기자가 직업인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 공감대가 우리 드라마만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며 “기자라는 특수한 직군을 다루고 있지만, 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제한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와 동료애, 가족애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그렸다”고 강조했다. 

김정민 작가는 “기본적으로는 ‘기자사람’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 언론인 이전에 누군가의 부모, 자식, 남편이자 아내다.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말은 결국, 내 가족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말로 그 의미가 이어진다.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밥벌이를 한다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의 생계를 위한 것이니까”라고 설명했다.

◆‘허쉬’ 제목에 숨겨진 의미는? #쉿, 조용히 #울지마 #H.U.S.H

첫 티저 영상 공개 후 '쉿'이란 제스처와 드라마 타이틀 ‘허쉬’에 숨겨진 의미에 관심이 쏟아졌다. 

김정민 작가는 제목에 담긴 세 가지 의미를 짚었다. 김 작가는 첫 번째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쉿, 조용히 해’라고 밝히며 “당당히 진실을 외치는 것보다 뻔뻔히 침묵을 강요하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세상, 거짓말을 하고 죄를 짓고도 반성은커녕 침묵을 강요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던지고 싶었다(쉿! 입 ‘닥치고’ 조용히 하라고)”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울지마’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춘들의 눈물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흘리는 중년의 눈물 모두를 닦아주고 위로하고 싶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면서 “또 ‘H.U.S.H(허쉬)’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이기도 하다. 약자 풀이는 극이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들이 내기까지 걸며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데, 시청자분들도 함께 유추해보면 소소한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센세이션한 만남! 황정민X임윤아가 완성할 ‘고인물 기자’ 한준혁과 ‘생계형 인턴’ 이지수

황정민, 임윤아의 만남도 단연 화제다. 두 배우를 향한 제작진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최규식 감독은 “황정민 배우와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연출자 이전에 벅차고 설레는 팬심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배우 임윤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늘 세심하고 꼼꼼한 자세로 캐릭터를 분석, 인턴 이지수를 잘 소화해냈다. 또한 따뜻하고 온화한 인성으로 현장 분위기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이전 출연작에서도 좋은 배우임을 입증했지만, ‘허쉬’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민 작가는 “두 배우의 캐릭터 싱크로율은 500%”라면서 “황정민 배우의 캐스팅 소식을 접한 순간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럽고 감사했다. 그가 연기하는 한준혁은 어떤 모습일지 저조차도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지수라는 인물을 처음 구상하던 순간부터 임윤아 배우를 떠올렸다. 무엇보다 첫 신, 첫 등장 ‘짧은 머리에 날이 선 듯한 느낌’이라는 표현에 과감히 머리를 자르고 이지수로 변신해 준 것에 뜨거운 응원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절대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 “누구나 공감할 드라마”

최규식 감독은 “‘허쉬’는 누구나 따뜻하게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친근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저와 작가님이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며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마주하고 있는 요즘, ‘허쉬’가 시청자들의 지친 정서를 달래고 힘이 되어주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정민 작가는 “빵 터지는 현실 웃음도, 코끝 찡해지는 뜨거운 눈물도, 가슴 뻐근해지는 묵직한 감동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준혁과 이지수를 중심으로 뻗어있는 인물들의 관계성, 각자의 위치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어 “한준혁, 이지수와 함께 웃고 울고 응원하며 청춘들에게는 희망을, 고단한 삶의 무게에 짓눌린 중년의 직장인들에게는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는 오는 1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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