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을 신청한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할 수 있다는 미국 매체의 '과감한' 전망이 나왔다. 팀, 계약 기간,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예상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미국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MLB 윈터미팅 기간 5가지 대담한 예측'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이 쏠린 FA 등 영입대상 선수들의 행보를 5가지 주요 테마로 나눠 전망한 이 기사에서 김하성은 따로 4번째로 다뤘다.
CBS스포츠는 최근 빅리그 포스팅 절차에 나선 김하성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서 "계약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4년 3600만 달러(약 391억원) 계약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후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과 예상 몸값에 대한 기사도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팀과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과감하게' 예상한 현지 기사는 처음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빅리그에서도 한 시즌 15개 이상의 홈런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오클랜드가 당장 주전 유격수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김하성의 오클랜드행을 예상한 CBS스포츠는 마커스 세미엔(오클랜드), 디디 그레고리우스(필라델피아),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등 FA 유격수들을 언급하며 "김하성이 이들보다 먼저 계약할 것이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계약할 것"이라고 대담한 전망을 보태기도 했다.
김하성의 계약이 일찍 성사될 것으로 본 것은 윈터미팅이 이번주 열리기 때문이다. 당초 올해 윈터미팅은 8일부터 11일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대신 화상회의(버튜얼 윈터미팅)로 진행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