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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금태섭에 "검사 본색 DNA 여전히"

2020-12-09 11:39 | 박민규 기자 | minkyupark12@mediapen.com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증여·상속 전문 변호사를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한다"고 비꼬았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병우법'이라고 고위공직자범죄수처(공수처)법에 대해 비판한 금 전 의원에게 "도둑 눈에는 도둑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자신의 본색에 따라 선입견을 갖고 세상을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이 검사 사직한 지 오래지만 검사 본색의 DNA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그의 실존이 검찰이라는 행성을 빙빙 도는 위성에 불과함을 보여줬다. 그러지 않고서야 감히 '우병우법'이라는 망언을 내뱉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그는 "검사 본색으로 뼛속까지 공수처 반대주의자인 그가 왜 민주당에 들어와 공천을 신청하고 국회의원까지 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민주당이든 안철수든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정거장 정도 수단이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당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태연히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밝혔을 땐 괴기스럽단 느낌까지 들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전날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법'을 만들어놓고 검찰개혁했다고 환호작약하는게 세상에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제발 잠깐 멈춰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판사, 검사에 대해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있는 권력기관을 만들고 그 책임자를 사실상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게 하는 법은 독재국가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어디로 가는가"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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