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허지웅 소신 발언 "BJ 철구·외질혜 딸에 죄 대물림 안돼…부모가 변해야"

2020-12-10 17:0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BJ 철구·외질혜 부부 딸의 사립초 입학 논란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허지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한 BJ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다”며 “문제가 된 BJ가 최근까지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켜온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진=허지웅 SNS 캡처



이어 “그의 영상이 주 시청층인 미성년자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저는 이와 같은 부모의 자녀가 혹시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입장을 바꾸어보면 저 또한 걱정이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

허지웅은 그러나 “우리 공동체는 부모의 죄를 들어 그 가족을 심판하지 않는다”며 “그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를 무리로부터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부모의 죄를 대물림하고 평가받는 사회라면 그런 공동체는 아무런 희망도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지 따라붙는 꼬리표까지 없애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을 구별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늘 말씀드렸는데 사람들이 의견을 갖는 걸 바꿀 수는 없다. 그렇다면 BJ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부터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럴 수 있다는 믿음. 거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BJ 철구는 최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누리꾼들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항의하자 그는 "박미선을 말하려 했던 것"이라는 엉뚱한 해명으로 또 다시 논란을 빚었다. 

철구의 발언에 박미선은 공개적으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철구의 논란이 처음이 아닌 만큼 그의 딸이 입학한다고 알려진 인천 사립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반발은 거셌다. 해당 학교가 철구 딸의 입학 철회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으면서 학부모들의 불만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같은 지역 내 사립초교들이 철구 딸이 입학하지 않는다는 해명문까지 내며 애꿎은 피해를 입자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