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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미 타임지 '올해의 연예인' 선정…"세계서 가장 큰 밴드"

2020-12-11 08:4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타임지의 2020년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로 뽑았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며 "2020년 여러 앨범을 내며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깼고, 가감없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면서 팝스타 반열의 정점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사진=타임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을 언급하며 "세상이 멈추고 사람들이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고자 분투한 시기에 방탄소년단과 아미(팬클럽명)의 유대는 더욱 깊어졌다"며 "고통과 냉소가 가득한 시대에 방탄소년단은 친절, 연결, 자기 포용이란 메시지에 충실했고, 이를 토대로 팬들과 진정한 커뮤니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 팬들과 멤버들이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줬다. 다같이 노래를 만들고 춤추고 연습하는, 원래 우리가 하던 일상들이 행복이고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존재 이유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 주시기 때문이다. 밑바닥부터 올라왔는데, (팬들과) 동반 성장한 느낌"이라며 "서로 깊은 마음을 아는 것 같다. 한국 문화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타임의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IM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2019)'에 이름을 올렸지만, 분야별로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부문 '올해의 인물'로는 '2020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베스트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 상을 차지한 미국 가수 리조(Lizzo)가 선정됐었다.

이번 결과가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수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31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앞서 국내 타 음악 장르 아티스트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거나 수상한 적은 있으나 대중음악 부문에서 후보 지명된 것은 방탄소년단이 사상 처음이다. 

한편, 10일 오후 10시 미국 NBC에서는 '올해의 인물' 스페셜 방송이 공개된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조명하는 방송으로, '올해의 연예인'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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