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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동] 이슈 분양속으로 ②- -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2014-12-16 15:26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2017년 입주 후에도 편의시설 태부족 '흠'

지역내 기업/연구소 등 고임금 일자리도 부족

안산선 개통이 목감의 운명 좌우

경기도 시흥시 일원 174만㎡에 들어설 시흥목감. 보금자리인 까닭에 청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그린벨트를 택지로 전환, 현재 LH가  택지조성공사와 아파트건설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미디어펜이 숭실사이버대 부동산연구소(소장 박인호교수) 함께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의 거주환경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현지 부동산업계도 운흥산과 마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게다가 물왕저수지를 끼고 있는 목감의 쾌적성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목감 주거환경분석에서 현지 중개업계가 후하게 점수를 준 부문은 여기까지.

 

 

친환경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목감지구. 그러나 1.2만 가구로는 주민편의시설 유치가 무리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 비평준화도시로서 교육인프라가 미흡한 점도 입주시 짚어봐야 할 점이다. 자료제공=LH

 
▲ 친환경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목감지구. 그러나 1.2만 가구로는 주민편의시설 유치가 무리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 비평준화도시로서 교육인프라가 미흡한 점도 입주시 짚어봐야 할 점이다. 자료제공=LH
교통과 문화, 교육, 의료 등 인프라시설은 현재도 미비하고 앞으로도 크게 좋아지기 힘들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첫 입주시점부터는 대중교통은 부문적으로 좋아질 수 있으나 안산선이 개통되기 전까지 문화와 쇼핑을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목감 인근 조남동에서 서울 구로등지와 안양, 안산, 군포 등지에 출퇴근하는 젊은 층의 고민은 심야에 대중교통이 끊긴다는 점이다. 한 중개업소 사장은 취재 온 참에 심야에 시흥 주민이 택시승차비를 줄일 수 있도록 미디어펜이 경기도지사와 시흥시장에게 제발 좀 압력을 넣어달란다.

 입지면에서 목감 주변의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교육인프라다. 입주초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신설예정이나 고등학교 신설은 미지수다. 한 현지 부동산중개사는 “목감 입주자도 조남동 고교생과 함께 시청쪽이나 안양쪽에 등교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자녀교육에 열성을 다하는 학부모가 목감입주를 꺼릴 게 또 있다. 여긴 비평준화 지역이다. 인근 광명이나 안양 등의 교육열이 남다른 도시에 비해 주요 대학 입학률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교육환경의 앵글를 목감지구로 맞춰 보자. 시흥목감에서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는 호반의 B4블록에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등·하교여건이 다른 단지에 비해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다. 학교 오가는 거리가 1㎞에 달한다. 8차로 대로를 넘어 3블록을 지나야 오갈 수 있다.

 7블록은 바로 옆 단지에 초·중학교가 입지, 4블록보다는 자녀 교육여건이 크게 나은 편이다.

 LH와 호반은 목감의 장점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을 꼽는다. 사실 맞다. 그러나 외곽순환과 서해안, 수원~광명간 고속도로는 지구 내 또는 바로 곁을 지나간다. 장점은 단지 거주환경에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4블록 고층은 심야에 도로 소음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신안산선은 시흥과 목감지구의 미래가치 증대에 결정요소다. 내년 착공으로 지역발전이 앞당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 신안산선은 시흥과 목감지구의 미래가치 증대에 결정요소다. 내년 착공으로 지역발전이 앞당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디어펜의 조사결과, 시흥목감의 최대 장점으로 신안선 내년 착공을 꼽는다.

신안선의 신설 목감역에서 KTX광명역은 불과 한 정거장.  여의도와는 20분 후반 대에 오갈 수 있다.

 그런 신안산선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내년 예산 450억원을 확보, 착수 11년만에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흥 조남동 한 부동산 대표는 “신안산선의 개통시점 2018년은 2013년 착공됐을 때 가능한 얘기다”며 “호반이 신안산선 개통을 내세워 LH나 기존 건설사에 비해 고분양가로 분양했으니 신안산선의 가장 첫 수혜자는 입주자가 아닌 호반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호반은 지난달 목감 중대형 평수 아파트단지도 거머쥐면서 모두 17개 단지 가운데 3개 단지 아파트사업을 시행한다.

 목감의 미래가치는 신안산선에 달려있다. 시흥시 자체 시화공단이 있다고 하나 변변한 기업이나 연구소가 없는 시흥. 신안산선이 뚫일 경우 나가는 사람도 편하나 편한 길에는 오는 기업인이나 사람도 있다. 신안산선이 지자체간 갈등이나 후속 재원마련 건으로 터덕대지 말고 조기 착공해 시흥경제 발전이 앞당겨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디어펜이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목감 호반베르디움 2개 블록의 단지 설계와 주거시설에 대한 평가 결과, 이들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밝혔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의 질이 다른 신규 아파트단지에 비해 떨어지고 상가이용도 다소 불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사비가 덜드는 '판박이' 판상형 설계로 수려한 자연을 살리지 못한 것은 호반답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미디어펜의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입체분석, 다음 순서는 말 많고 탈 많은 고분양가에 대해 짚어본다. [미디어펜= 김덕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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