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백신 배송이 시작되며, 이번 주 중 백신 최초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심각한 코로나19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개시가 임박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백신 배송 대작전이 시작되며, 이번 주 중 백신 최초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6살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이 이 권고를 받아들이면 접종이 가능해진다.
사실상 미국 내 백신 접종에 대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이며, 지침에 맞춰 백신 고속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 팀의 최고운영책임자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코로나19 배송은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비슷하다”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완전무결한 백신 배송을 다짐”했다.
백신의 초기물량은 290만 회 분이며, 12일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의 공장에서 포장이 완료되면, 13일 출발하고 636개 미 전역에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백신이 영하 70도 이하로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특수 컨테이너를 제작했으며, UPS와 페덱스 등 전문 화물 운송업체가 육상 배송을 책임진다. 백신은 접종 시설에 도착한 후에도 곧바로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 운영된다.
미국 정부는 약 2100만명의 의료종사자와 300만명의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및 직원을 최우선 접종자로 분류했으며,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당선인 트위터 캡쳐
백신 접종은 노인, 기저질환 보유자 등으로 이어진다. 젊은이들과 건강한 사람들은 내년 3월 말이 돼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4월 말까지 미국 인구의 30% 이상이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이외에도 미 제약사 모더나가 신청한 백신 사용 승인 건도 조만간 허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인구의 60% 정도가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면역이 형성된 후에도 마스크의 착용은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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