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배달음식에 대해 최소 주문금액을 없애고 배달료 명목으로 배달팁(배달료)을 받는 것을 테스트 중이다. 기존에는 맥딜리버리에서 배달음식을 시키면 1만원 이상, 배민 등 배달앱을 통한 배달은 1만2000원일 경우 배달료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최소 3000원~1만원(자체앱), 3000원~1만2000원(배달앱) 배달도 받으면서 대신 배달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배달음식에 대해 최소주문 금액을 3000원으로 낮추고 대신 배달료를 받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 배달료는 2000원이며 현재 19개 매장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맥도날드는 자체앱에서는 1만원 이상, 배달앱에서는 1만2000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료를 받지 않았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보다 배달음식 가격이 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어, 음식가격에 배달료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롯데리아나 버거킹 등도 비슷한 정책을 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맥도날드는 19개 매장에서 최소 주문금액을 3000원으로 낮추고 대신 배달료를 받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처럼 자체앱에서는 1만원 이상, 배달앱에서는 1만2000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료는 없다.
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배달음식 가격이 처음부터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해놨는데 거기에 또 배달료를 받는 것은 이중으로 배달료를 받는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배달료를 발생하는 건 이해 가지만, 딜리버리 경우 그걸 고려해서 처음부터 각 메뉴 가격 자체를 매장가보다 높게 받는 거 아닌가"라며 "딜리버리용으로 가격을 더 붙여 받으면서 배달료를 받는 건 좀 애매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의견에는 "퀵비를 내더라도 퀵을 매장으로 보내서 매장 가격으로 음식을 시키는 것이 더 낫겠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측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