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에 빛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각 출신 국가별 최다 홈런 타자를 정리해 소개했다. 통산 최소 100홈런 이상을 기록한 메이저리거를 보유한 국가가 대상이었다.
추신수는 통산 218개의 홈런을 날려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가운데 1위였다. 2위는 46홈런을 친 강정호다.
MLB닷컴은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활약하며 우익수와 지명타자로 뛰었다. 타석에서 꾸준히 (홈런) 생산력을 보여줬고, 나이가 들어서도 마찬가지"라며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날린 적은 없지만, 여러 시즌에서 20홈런 이상을 쳤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기록한 24홈런이 커리어 하이"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일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을 통틀어 최다 홈런 1위이기도 했다. 역대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는 마쓰이 히데키가 175개의 홈런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스즈키 이치로로 홈런 117개를 날렸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에서 오래 활약한 후 메이저리그에 뒤늦게 진출해 10시즌(2003~2012년)을 뛰어 추신수보다 활약 기간이 짧다. 그래도 추신수가 꾸준한 자기관리로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타자'보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훨씬 많이 쳤다는 점은 가치가 있다.
미국 본토 출신 최다 홈런 타자는 배리 본즈(762홈런)이고 행크 아론(755홈런)이 그 뒤를 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알버트 푸홀스가 662홈런으로 1위, 쿠바는 라파엘 팔메이로가 569홈런으로 1위, 캐나다 출신으로는 래리 워커가 383홈런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