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미에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톡톡
삼성이 대구에 이어 구미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17일 구미에 위치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신평동 모바일기술융합센터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이 함께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 중견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대구와 대전,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돼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미 산업단지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신사업 분야 전환과 경북 전통문화·농업 분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이 지역에 들어선다.
삼성은 자체 보유한 제조기술과 신사업 추진 역량을 적극 활용해 경북 지역 노후 산업단지를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데 큰 중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삼성은 앞으로 5년 동안 정부가 조성하는 3개 펀드 600억원 중 3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펀드는 구미 산업 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R 펀드’ 100억원, 우수 중소·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원, 벤처 업체와 신사업 추진 중소 업체를 지원하는 ‘C 펀드’ 100억원 등이다.
삼성은 또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안 717㎡ 규모 공간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 등 3개 랩도 만든다.
팩토리랩은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화 생산 라인과 제조 로봇을 설치해 전시 기능, 제조 인력 교육, 컨설팅 기능 등을 담당한다.
퓨처랩은 의료기기용 부품, 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소프트웨어(S/W), 스마트폰 센서 통합 검사 계측기, 초정밀 금형기술 등 5개 과제를 수행한다.
또 ‘컬처랩’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경북의 문화 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삼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함께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