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오은진 기자]SK텔레콤이 오프라인 가입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의 동참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관련 요금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보편요금제 등으로 요금제 개편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제에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기존보다 30%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경쟁사들도 유사한 요금제 출시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보편요금제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정부가 개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폰 업계는 통신사들의 저렴한 요금제 출시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이 새로운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하게 되면 기존 도매대가를 추가로 인하해 가격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5G 요금 할인은 소비자 혜택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나 알뜰폰 도매제공 등 추가 상생방안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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