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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연안여객선 노후선박 35척 대체

2020-12-16 11:5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연안여객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의 안전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평균 선령을 10년 이하로 단축하고, 노후선박 35척을 교체한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의 12개 추진과제를 담은 '제2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2021∼2025)을 16일 공개했다.

현대화계획에 따르면, 영세한 선사도 새 선박을 건조하는 데 부담이 없도록 대출 심사를 우선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연안 선사에 보증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친환경 선박 건조는 정부의 대출 이자 지원율을 높이는 등, 선종별로 이자 지원율을 다르게 하고 상환 기간도 개편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지난 8일 연안선박 현대화펀드의 정부지원 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한국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는 방안을 통한 연안여객선 현대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여객선이 정기 운항하지 않는 도서지역은 부분 보조항로로 지정, 일반항로 연안여객선이 기항하도록 하는 대신, 유류비나 운항장려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사람이 거주하는 465개 섬 중 정기적으로 기항하는 선박이 없고, 연륙교도 설치되지 않은 곳은 73개(15.7%)다.

해수부는 친환경·고효율 선박도 2025년까지 10척을 건조한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를 함께 사용하는 혼소 연료나 수소 추진 선박에 대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각종 보조금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준다.

해수부는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2025년까지 연안여객선의 선령을 평균 10년 이하로 끌어내리고, 노후화한 연안여객선 35척을 새 여객선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박 이용객을 위해서는 QR코드로 여객선 내 비상구와 화장실 위치 등을 확인하는 시스템과 선내 무선인터넷(Wi-Fi) 구축을 추진한다.

국내의 모든 여객선을 연계해 이용요금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고, 추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마일리지 시스템도 마련, 더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들의 유일한 이동 수단이자 일반 국민들의 중요한 관광수단"이라면서 "공공성과 대중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안전과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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