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대수가 부친의 실종 사건을 회상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포크계 대부' 가수 한대수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한대수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아버지의 실종 미스터리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태어난 지 100일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아버지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운을 뗐다.
한대수는 "어머니가 18살 때 제가 태어났다. 아무래도 너무 어린 신부니까 가족끼리 타협해서 재가를 했다"면서 이후 FBI가 아버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실종 사건은 아버지의 핵물리학 공부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한 한대수. 그는 "물리학 공부라는 게 워낙 비밀스럽지 않나. 그때 핵무기라는 건 미국밖에 없었다"며 "당시 아버지는 한국말을 모두 잊어버리고, 핵물리학과 관련 없는 인쇄업에 종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17년 만에 아버지와 재회한 한대수는 미국으로 가 함께 살게 됐지만 미국인 새엄마로부터 구박을 받았고, 힘든 시간 기타가 위안이 되어줬다고 털어놓았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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